유럽 주요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실적 및 주택지표 부진에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상승세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246.3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8.82포인트(0.17%) 떨어진 5139.4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41.62포인트(0.69%) 하락한 5967.49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8.31포인트(0.53%) 내린 3468.02로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부진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데다 이날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2분기 순이익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6억1300만달러(주당 78센트)로 전년 동기의 34억4000만달러(주당 4.93달러)에 비해 82%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주당 1.99달러 순이익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도 전월 대비 5% 감소한 54만9000건을 기록해 8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7만7000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1.7%, 프랑스 2위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이 2.6% 각각 하락했다.
노키아는 CEO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에 2.2% 급등했다.
원자재주는 금속 가격 상승에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3.1%, 세계 3대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4.1%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