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글로벌 회복지연 우려 주춤.. 엔 약세

입력 2010-07-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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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을 상쇄하며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7.46엔으로 올랐다.

달러ㆍ엔은 지난 16일 달러당 86.27엔으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달러 약세에 따른 엔의 상대적인 강세로 일본은행이 6년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자 엔은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6월 주택착공도 8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져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점도 안전자산로 꼽히는 달러 수요를 부추겼다.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전 거래일 대비 1% 오른 1.0449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발표하자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2주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금리 인상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중국 상무부가 국내 소비량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히자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2.7%, 엔에 대해서는 1.6% 상승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893달러로 하락했다.

유로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심사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유로 매도세로 이어졌다.

다만 대다수 은행들이 테스트 1단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큰 문제 없이 합격점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며 유로는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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