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국내 출시 연기로 인해 갤럭시S와 아이폰4의 한판대결 구도가 삼성전자 갤럭시의 집안싸움으로 바뀔 전망이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된 갤럭시S가 5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도 내주 갤럭시U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KT를 통해서도 3분기 갤럭시K 출시가 예상된다. 아이폰4 출시 연기로 한숨 돌리던 갤럭시S가 형제의 역습(?)에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LG텔레콤의 앞 이니셜을 따서 갤럭시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 회사가 LG유플러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통일성을 기하자는 의도로 '갤럭시U'라고 불리게 됐다.
이 제품에 탑재된 프로세스는 갤럭시S와 같은 1GHz CPU. 반면 갤럭시U(3.7인치)는 갤럭시S(4인치) 보다 크기가 소폭 줄었다. 성능은 같지만 휴대성을 강조하는 소비자에게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도 갤럭시S의 슈퍼 AMOLED 바로 전 단계인 AMOLED플러스를 채용했다. 갤럭시A에 채택된 것과 동일하다.
갤럭시S의 한 사용자는 "슈퍼AMOLED 디스플레이는 눈이 아플 정도로 너무 밝다. 좀 덜 밝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갤럭시U가 갤럭시S에 비해 스펙은 조금 낮췄지만 이를 원하는 소비자층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부분이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갤럭시K도 출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K 출시를 위해 KT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으로 출시된 갤럭시S는 엄청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매주 10만대 가량 개통되며 이번주 4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달 말이면 5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같은'갤럭시'끼리의 맞대결과 관련해 삼성전자측은 물론 부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U 출시는(스마트폰 시장 선점에)바퀴를 하나 더 단 격"이라며 "갤럭시S와 갤럭시U 쌍두마차로 시장을 주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