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3년 연속 40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 수주가 3년 연속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일 현재 15억달러 규모의 UAE 샤 가스전 개발과 11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얀 항만사업 수주가 접수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4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중 수주실적이 7월에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1965년 해외건설에 첫걸음을 내딛은 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한국전력공사가 UAE에서 원전공사 186억달러를 수주한데 힘 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2009년 해외건설 수주가 491억달러를 기록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이미 400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연말 전망치인 600억달러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같은 수조 호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바탕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플랜트, 인프라 건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다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의 수주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원전 수주를 통해 186억달러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금액이 가장 많았다. UAE 원전 하청 물량을 포함한 현대건설(62억달러), 삼성물산(38억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배에 이르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41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26억달러), 포스코건설(18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16억달러),두산중공업(16억달러), SK건설(13억달러)등이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