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체리에서 기준치 4배의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판매 업체의 허술한 검역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일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결과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미국산 체리에서 농약 성분인 펜프로파스린이 국내 잔류농약 기준치인 0.5ppm을 약 4배 초과한 1.98ppm 검출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농약체리 문제가 불거지자 "지금까지 모든 수입 농산물에 대해 샘플 조사를 실시해 왔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산 체리는 식약청 조사결과를 토대로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실상 식약청 조사만 믿고 수입 농산물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철저히 검역하고 있지 않았음을 시인한 것이다.
회사측은 "앞으로 식약청 조사 이외에 모든 농산물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철저히 검역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