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구글 철수에 따른 혜택을 톡톡히 입고 있다.
바이두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8억3740만위안(약 1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급증했다고 21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에 비해 74% 늘어난 19억위안에 달했다.
바이두의 시가총액은 255억달러로 야후를 앞서 이베이와 맞먹는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검색엔진 시장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바이두가 58%, 구글은 36%였다. 구글이 중국 검색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바이두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 64%로 높아진 반면 구글은 31%로 한층 떨어졌다.
구글은 지난 9일 중국 인터넷공급자면허(ICP)를 갱신해 중국 사업 지속의지를 밝혔지만 검열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의사를 밝혀 중국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될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바이두의 약진과 달리 구글은 지난 2분기 순익이 주당 5.71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6.52달러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