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010년 상반기 전국 30개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5억8528만톤으로 전년동기(5억1263만톤)에 비해 14.2%로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2008년 상반기 수준보다도 2.4% 증가한 수치다.
항만별로 보면, 평택.당진항과 부산항, 포항항은 자동차와 철재 등 수출입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5.7%, 26.8%, 17.6%로 대폭 늘었다.
다만 울산항은 원유 및 석유제품 등의 수출입물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비 0.3%의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자동차와 광석 및 철재는 수출입 물량 증가에 힘입어 각각 49.2%, 28.6%, 21.9%로 크게 증가한 반면, 시멘트는 2.5% 감소했다.
한편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수출입물량 596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환적물량 332만3000TEU, 연안물량 16만6000TEU 등 총945만6000TEU을 처리해 전년동기 대비 24.4%로 증가했다.
또한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6월 122만1000TEU를 처리, 매월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인천항과 광양항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