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기회의 땅 아프리카'로 영토 확장

입력 2010-07-23 07:11 수정 2010-07-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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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떠오르는 흑진주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삼성전자 주요 제품인 입체영상(3D) TV와 갤럭시S 등의 신제품을 대거 시장에 내놓는 것.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코카콜라 돔에서 `삼성 아프리카 포럼' 행사를 갖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박광기 아프리카 총괄(상무)은 "아프리카는 전세계의 15%를 차지하는 9억8000만명의 인구를 지니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전세계의 2.6%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아프리카가 비즈니스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어 "금년에는 전체 아프리카 대륙이 지닌 부의 79%를 차지하고 인구 비중도 47%에 달하는 상위 10개국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수단 등을 중점 공략 대상으로 꼽았다.

아프리카에서 처음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TV, 백색가전, 노트북, 휴대전화, 카메라 등 삼성전자의 제품군이 대거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23~24일에는 아프리카 40여개국의 파트너 1천여명을 대상으로 포럼과 제품 전시회를 갖는다.

한편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난달 16일 서상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사에게 '아프리카 시장의 이해'라는 강의를 들으며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했다. 또 지난해 12월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중동과 합쳐져 있던 아프리카를 따로 떼어내 아프리카 시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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