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링컨 하이브리드 세단을 일반 가솔린차와 같은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밝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 열풍이 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드가 링컨 MKZ 하이브리드를 일반 가솔린차와 같은 가격인 3만5180달러(약 4232만원)에 올 가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생산할 때 추가 배터리와 전동 모터 및 일반차에는 없는 기타 부품이 들어가 생산비용이 높기 때문에 포드의 움직임은 업계에 놀라움을 안겨 주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에 의하면 MKZ 가솔린차의 연비는 21mpg(갤런당 마일)이고 하이브리드 버전은 39mpg에 달한다.
미 자동차 가격 비교전문사이트 트루카닷컴의 제시 토프락 부사장은 “포드는 전례없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차 가격 인하로 포드는 더 적은 이익을 거둘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은 사업적 측면보다 포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마케팅적 측면이 크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하이브리드차에 주는 세제 혜택을 고려한다면 소비자들은 MKZ 하이브리드를 가솔린차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MKZ 가솔린이 하이브리드보다 결국 싼 가격에 책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프락 부사장은 “실제 비하이브리드차 시장 가격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구매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일반 차량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브리드차와 비하이브리드차의 가격차는 점차 좁혀질 것이지만 특히 고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비하이브리드차와 같은 가격에 팔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