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분식회계 1억달러 벌금 합의

입력 2010-07-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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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델 CEO에도 400만달러 벌금 부과

미국 컴퓨터업체 델이 사기혐의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1억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는 것에 합의했다.

SEC는 22일(현지시간) 델이 인텔의 칩 독점 사용과 관련, 경쟁사 AMD의 칩을 사용하지 않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다며 델에 1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분기 델이 기록한 영업이익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SEC는 델 뿐만 아니라 창립자인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에게도 벌금 400만달러를 부과했다.

이사회는 델 CEO가 SEC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CEO와 이사회 의장 자리를 유지하는 것을 허락했다.

SEC가 지난 2005년 8월 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결과 델은 회계 부정을 저지른데다 인텔과의 부정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델은 지난 2008년 SEC의 조사가 마무리된 후에야 회계상 오류를 인정하고 2003년부터 2007년 1분기에 이르는 기간의 재무 보고서를 새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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