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올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긴축정책 우려로 세계 증시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그러나 최근 하반기에도 비록 성장속도는 둔화될 것이지만 견고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5일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5.7%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CNN머니매거진은 2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위한 중국증시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위안 절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중국증시는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튜스차이나펀드의 헨리 장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은 지난 25년간 8~1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는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3~6개월의 단기투자를 할 시기가 아니고 최소 3~5년의 장기투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예탁증권(ADR)을 발행한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ETF상품은 FTSE/신화 25지수 펀드다. 이 펀드는 홍콩에서 거래되는 25개 중국 대기업이 편입돼 있다.
지난해 2%의 수익률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 5년간 94%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빌 로코 모닝스타 선임 펀드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경기과열이 중국에 충격을 주는 상황에서 중국 펀드에 들었다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매튜스차이나펀드가 중국 투자를 위한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로코는 “T.로우프라이스 이머징마켓 주식펀드는 지난해 2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5년간 펀드 수익률이 66%에 달했다”면서 “이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로코 애널리스트는 그 밖에 하딩로브너 이머징마켓 펀드, 드레이퍼스 이머징마켓, 매튜스퍼시픽타이거펀드, 매튜스아시안그로우스인콤펀드 등을 추천했다.
모닝스타의 패트리샤 오에이 이머징마켓 ETF 전문가는 “중국 성장이 전통적으로 수출에 의지했다면 다음번에는 중산층의 부상과 내수에 기반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스파이더 S&P 차이나 ETF와 파워쉐어즈골든드래곤차이나 ETF상품은 발전 가능성이 큰 소비업종이 많이 편입돼 있다”고 말했다.
헨리 장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교육주와 헬스케어주 및 인프라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판 위키피디아(유명 인터넷 사전사이트)가 될 씨트립닷컴이나 중국 최대 휴대폰 업체 차이나모바일이 유망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