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2분기 영업익 5808억 '수출물량 분기 사상 최대'

입력 2010-07-23 10:53 수정 2010-07-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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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조3036억 달성·영업익 예년수준 회복

SK에너지가 석유사업, 경질유 수출물량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23일 서울 SK 서린빌딩 3층 SUPEX HALL에서 구자영 사장 주재로 '2분기 기업 설명회'를 갖고 11조3036억원의 매출액과 5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경질유 제품의 수출증대 및 석유개발 사업의 실적호조 등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6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부터 4분기 까지 3분기 연속으로 석유사업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는 SK에너지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SK에너지 석유사업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7조 8322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367억원으로 1244억원을 기록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나갔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러한 석유사업의 회복은 제품 수요가 정체되어있는 내수시장 보다는 경질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석유제품 내수수요와 판매액은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수출물량과 금액은 4284만 배럴과 4조3000억원으로 31% 및 38%나 늘어났다.

SK에너지는 3대 경질유인 휘발유, 경유, 등유의 수출물량이 2분기에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인 2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0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석유제품 전체수출액이 4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싱가폴 허브 중심의 트레이딩을 통한 제품 수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인니, 홍콩, 베트남 등의 고정 거래처 확보를 통해 고부가제품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화학사업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액 3조2077억원과 영업이익 1495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평균 제품 가격이 대부분 전분기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에틸렌을 포함한 올레핀 계열의 가격 강세가 5월까지 이어져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또 부타디엔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강세도 화학사업 실적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석유개발 사업은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증가 등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늘어난 1876억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9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가 140달러를 넘어섰던 08년 3분기를 제외하고는 사상 최고치 실적”이라고 말했다.

2분기 일평균 생산량은 페루 88/56 및 베트남 15-1광구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7천 배럴 상승한 5만1764배럴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본격적인 페루LNG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연말 기준 일평균 생산량이 약 7만 배럴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에너지는 SK루브리컨츠 등 지분법 대상 회사들의 실적호조로 전분기 대비 240여억원 증가한 878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기유 판매단가 상승 및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9%상승한 5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SK루브리컨츠의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렙솔사와 파트너쉽을 통해 스페인에 증설될 No.4 LBO 등 해외시장공략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내년 1월1일 부로 석유·화학사업 분할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독자경영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편 SK에너지는 석유제품 수출증가, 석유개발사업의 호조 등에 따라 2분기에 총 6조9000억여원의 수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의 57%에서 62%로 늘어났다.

SK에너지는 “당사의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경질유 중심의 고부가제품 수출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하반기에도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사업,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성장동력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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