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해비치 리조트와 표선 해수욕장 일대에서 신입사원 15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하계 수련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련대회에는 해외 각 법인에서 채용한 신입사원 전원이 행사에 함께 참가했다. 실제로 행사 참가인원의 40% 가량인 55명이 작년 하반기 채용된 외국인 사원으로 구성됐다. 행사 진행도 이례적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다.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수련대회에 초청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 사업장의 진용이 갖춰지면서 해외의 사원들도 회사에 대한 깊은 애사심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이번행사에서는 정석수 부회장 및 20여명의 주요임원들도 행사 일정에 참가했다.
회사 측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현대차 그룹 정신을 대표하는 협동·단결·인내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한라산등반, 팀별 퍼포먼스, 씨름대회, 수중 기마전, 단체 줄넘기 등 한국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서문현 씨는 "해외에서 온 외국인 동기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제주도가 아닌 다른 나라 섬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회사 위상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 가족들을 초청해 파티형식으로 진행하는 입사식을 비롯해, '1:1 멘토링 제도', '신입사원 100일 행사', '호프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의 애사심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