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17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53포인트(1.30%) 오른 1758.06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캐터필러와 AT&T, 3M, UPS, 일라이 릴리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 마감한 것이 투심을 자극했다.
장중 연고점 부담으로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출회해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16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다시 키워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6억원, 69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712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8억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70억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8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운수창고(-0.91%), 화학(-0.02%)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4.48%), 증권(4.72%) 등 금융주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 전기가스(3.46%), 통신(1.73%), 종이목재(1.57%), 서비스업(1.51%), 운수장비(1.48%)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7%) 오른 81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2.62%), 한국전력(4.36%), LG(4.28%) 등이 동반 급등했다. 특히 신한지주(4.54%), KB금융(7.74%), 우리금융(3.90%), KB금융(3.35%) 등 금융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5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1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