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분기 영업익 1754억 '분기 최대'

입력 2010-07-23 15:59 수정 2010-07-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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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1738억·순이익 818억 달성

효성이 2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효성은 2분기 매출 2조1738억원, 영업이익은 1754억원, 순이익은 81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각각 24.8%, 185.2%, 30.3%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은 중공업, 산업자재, 화학, 섬유 등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매출 4862억, 영업이익 661억 원을 달성해 1분기 일시적 부진을 딛고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1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 생산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우수한 납품 건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 변압기 공급업체 주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유럽시장 초고압 전력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도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주요 거래선들의 계약 물량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지 등 고부가 제품 및 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화학 부문의 경우 PP는 성수기 진입 및 특화품 판매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대됐고 특히 TPA 부문에서 타이트한 수급여건을 바탕으로 경영실적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패키징 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인 Asepsys 증설에 따른 판매비중 확대 및 적용 음료 다양화로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섬유 부문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가 유지, 폴리에스터도 차별화 제품 판매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전략 지역에서의 스판덱스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키워가는 한편 폴리에스터 부문도 공급량 부족에 따른 증설 추진,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 등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분법 이익도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법인들의 실적호조, 국내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 1분기 40억 원에서 2분기 434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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