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강세

입력 2010-07-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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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유럽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다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고조로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인도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AT&T 등 미국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정식 공표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주립은행들이 모두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테스트 대상 은행 가운데 일부가 전일 오후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0.08포인트(2.28%) 상승한 9430.96으로, 토픽스 지수는 15.81포인트(1.92%) 오른 841.2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기업들이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엔화 약세와 상품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6일만에 하락세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해외에서 매출의 80%를 올리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3.45%, 세계 2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코마츠가 4.24% 각각 급등했다.

상품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 상사 미쯔비시 상사가 3.9%, 일본 3위 상사 스미토마 상사가 2.47% 각각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일본 최대 석유 탐사업체 인펙스가 5.09% 급등하고 경쟁사인 일본 석유자원개발이 1.17%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9.62포인트(0.38%) 오른 2572.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발 호재와 정부 긴축책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전망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으나 막판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했다.

니코 코디얼 증권은 이날 정부의 긴축정책에 의해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8% 이하를 기록하고 중국부동산 가격이 30%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원자바오 총리가 전일 “정책 안정성이 하반기 주요과제”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이 1.41%, 중국 4위 은행 농업은행이 2.93% 각각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4.88포인트(1.24%) 상승한 7761.22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174.19포인트(0.85%) 오른 2만763.17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2.83포인트(0.43%) 상승한 2968.5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92포인트(0.05%) 내린 1만8103.23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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