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군사조치에 대해 물리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의 대변인 격인 리 과장은 23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공격무기를 장착한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이상 한미연합훈련은 더 이상 방어훈련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 과장은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에 대한 또 하나의 적대 행위로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은 이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는 "ARF 회의에서 한국이 사죄를 운운하며 또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한 뒤 "천안함 사건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