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업체인 사노피 아벤티스가 미국 제약사인 젠자임에 비공식으로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소규모 의약품 메이커들이 바이오 테크놀러지 기업의 통합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양사가 정식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양측의 이익에 대해 검토를 시작하고 있지만 통합이 실현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젠자임 임원들은 협상을 진행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사노피 측에서의 제시액이 어느 정도가 될지를 확인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양사 임원들은 최근 수 주동안 이 안건을 둘러싸고 계속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젠자임의 지난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140억달러였다. 젠자임의 시총은 생산 혼란의 영향으로 최근 2년간 3분의 1이상이 증발됐다.
상황을 잘 아는 여러 관계자들은 젠자임 측이 사노피의 인수 제안을 불공평하다고 간주하게 되면 통합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노피가 젠자임의 잠재적인 실적 개선을 반영해 인수가를 제시하면 젠자임이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