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헝클어진 머리, 다 지워진 메이크업, 푸석한 얼굴에 젖은 신발까지 스타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제대로 된 피부관리 및 뷰티습관을 익혀두지 않으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각종 세균에 노출되기 쉬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DHC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장마철에 알아두면 좋은 각종 뷰티정보에 대해 알아본다.
□얼굴
◇꼼꼼한 클렌징과 기초 케어= 기온이 1˚C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증가하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외부의 더러운 먼지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는다.
장마철과 같은 고온 다습한 날씨에는 피지와 먼지가 모공을 막고 여드름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무엇보다도 꼼꼼한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필수. 세안 시에는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 코, 턱으로 이어지는 T존 부위와 각질이 쌓이기 쉬운 콧방울, 턱선을 손가락 끝으로 더욱 세심하게 닦아주고 주 2~3회 스팀타월을 사용해 각질 제거와 수분 공급을 동시에 해주는 것도 좋다.
◇자외선 차단은 필수= 비가 내리는 날이 계속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마철이라도 비가 내리는 간간이 햇빛이 비추거나 흐린 날과 비가 내리는 날이 반복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 양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대신 너무 답답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서는 SPF 15~30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로션처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매트하고 물에 강한 워터 프루프 메이크업 제품 이용=장마철에는 습도가 매우 높아지므로 심한 건성 피부가 아니라면 매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토너나 미세한 파우더가 포함되어 있어 피부를 오랜 기간 매트하게 유지시키는 크림과 바르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질감의 메이크업 제품 등이 장마철에 특히 강력 추천하는 제품이다.
파우더도 가루 타입보다는 압축되어 밀착력이 좋은 프레스드 타입을 사용하면 메이크업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 특히 비를 맞거나 우산을 펴고 접을 때 빗방울 때문에 보기 싫은 팬더 눈이 되지 않으려면 워터 프루프 마스카라 제품을 쓰는 것이 필수이다.
□헤어
◇비 맞은 머리 관리 노하우=장마철 헤어 관리는 두피 건강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살균 효과를 내는 햇볕이 부족한데다 비로 인해 평소보다 먼지나 노폐물이 더 많이 흡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모발이 자라나는 모낭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습해진 두피는 오염 물질과 함께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버리고 이는 비듬,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바로 머리를 깨끗이 감는 것이지만 상황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마른 수건 등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성긴 빗으로 가볍게 빗질해준다.
이후 집에 돌아가서 삼푸하는 것은 필수이며 이때 머리를 감고난 후 말리지 않은 채로 눕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장마철 습기로 인해 비듬균인 말라세시아가 활성화되고 모발의 힘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스타일링 살리기= 누구나 한번쯤 외출 전 정성껏 헤어세팅을 했다가 비 때문에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모발의 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탄력을 잃어 곱슬거리거나 모발이 축 처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고정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 삼푸 후 머리를 바짝 말리지 말고 어느 정도 촉촉함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원하는 모양으로 스타일링하는 것이 요령이다.
일단 머리를 숙여서 안쪽부터 드라이 바람으로 가볍게 말린후 손바닥에 젤을 콩알만큼 덜어 적당히 비빈 다음 안쪽에서부터 가볍게 발라준다. 고개를 뒤로 젖혀 머리를 브러싱하고 헤어 왁스를 손가락 끝에 묻혀서 머리카락 끝에만 살짝 발라준다.
곱슬 머리의 경우 10센티 정도 거리에서 머리 전체에 가볍게 헤어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부스스함을 잡는 방법이다. 만약 외출 중이라면 빗 끝부분에 헤어 젤이나 왁스를 살짝 뭍혀 부스스한 부분만 살살 빗질해주는 것도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BODY
◇축축해진 신발 뽀송뽀송하게 지키기= 장마철의 고온 다습한 환경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세균 번식을 더욱 활발해게 한다. 때문에 무좀을 비롯한 ‘곰팡이 질환’을 얻기 쉬운데, 발을 자주 닦고 잘 말리며 적절하게 환기시켜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만약 외출 중이거나 사무실에서와 같이 잘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젖은 발과 다리를 바디 클렌징 시트 등으로 깨끗하게 닦아준 후 풋 미스트 등을 뿌려주면 발에 필요한 보습을 주면서도 상쾌하고 보송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름철 신발 관리 Tip= 외출 후 신발이 비에 젖어있다면 마른 수건으로 잘 닦은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세워두거나 선풍기 등으로 빨리 말려주도록 한다.
또 하루 종일 실내에서 생활하는 회사원이나 학생의 경우 통풍이 잘 되는 실내화를 따로 준비해 신어주면 좋다. 이밖에 신발신기 전후, 쿨링 효과나 발 냄새 완화 효과가 있는 풋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