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실은 지난 1988년 침몰된 경신호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2~3주간의 예정으로 수중선체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6년도 조사결과 이 침몰선에는 약 374킬로리터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제거비용도 약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국내외 전문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선체상태조사, 탱크별 잔존유량 계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제 작업은 포화잠수장비 등 특수장비를 탑재한 최신 전문작업선을 침몰선박의 바로 위측 해상에 고정 배치하고 무인잠수정을 이용한 선체관측과 포화잠수사를 투입해 선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소량의 기름이 계속 유출되어 해양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침몰선박의 잔존유 제거사업으로 국토환경을 깨끗이 보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