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우진과 아이마켓코리아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2개사, 인터로조, 하이텍팜 등 코스닥시장 2개사 등 총 4개사가 증시에 신규 상장된다.
이글루시큐리티와 엠에스오토텍 등 2개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이 오는 26일 다음 주 신규상장 기업들 가운데 가장 먼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원자력발전 계측기를 생산하는 우진은 지난 7일 공모가를 밴드(1만3천600~1만5천200원) 상단인 1만5천원으로 정했다.
지난 15~16일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는 7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2조3천547억원에 달했다.
삼성그룹의 19번째 상장사가 되는 아이마켓코리아는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 9개사와 한국산업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산업재 B2B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한인 1만5천300원에 결정됐다.
기관 수요 예측은 90대 1,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2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예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로조와 하이텍팜이 같은 날인 오는 28일 첫선을 보인다.
콘택트렌즈 등 안경, 사진 장비 및 기타 광학기기 제조업체인 인터로조와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체인 하이텍팜의 공모주 최종 경쟁률은 각각 107대 1, 877대 1이었다. 증거금으로 각각 1천298억원, 2조2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양 회사의 공모가는 모두 희망 범위 상단에 해당하는 1만2천원, 1만1천500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이글루시큐리티의 일반투자자 청약이 오는 26~27일 이틀간 미래에셋증권 단독 청약으로 진행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전체 공모물량 중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분을 제외한 30만주를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한다. 공모가는 밴드(1만1천~1만4천원)의 상한인 1만4천원으로 최종 결정돼 총 공모 예상금액은 210억원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정보통신(IT)과 물리보안(출입통제 등) 분야에서 365일 실시간으로 고객의 보안관리를 대행하는 '보안 관제 서비스'와 보안 예방체계 및 대응시스템을 지원하는 '보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22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억원과 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70% 증가했다.
이어 엠에스오토텍의 일반 투자자 청약이 오는 27~28일 양일간 HMC투자증권의 주관 아래 진행된다.
공모가는 희망범위(4천500~5천500원)의 상단인 5천5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분(69.44%)을 포함한 전체 공모주는 288만주다.
명신산업에서 분사해 1990년에 설립된 엠에스오토텍은 차량 안전에 핵심적인 프런트사이드멤버모듈과 도어(Door)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약 30년간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해 왔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해 매출액 703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연평균 19% 이상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