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장희민 교사 군대발언 '파문'

입력 2010-07-26 02:18 수정 2010-07-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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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교사인 EBS 수능강사가 인터넷 수능 강의 도중 군대 비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EBS는 이런 발언이 담긴 동영상 강의를 지난 3월부터 인터넷에 탑재했으나 네티즌들의 지적으로 문제가 되자 25일 뒤늦게 강의를 삭제했다.

문제 발언이 담긴 강의는 EBS의 '수능특강 언어영역' 서울의 한 사립고 국어교사인 장희민(여·38)씨가 강의 중 남자의 언어 특징에 관한 설명을 하다 "남자는 군대에 가서 죽이는 걸 배워 온다. 죽이는 것을 배우면서 뭘 잘했다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놓으면 그들은 죽이는 걸 배워 온다"며 "그러면서 뭘 지키자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죽이는 것을) 안 배웠으면 세상은 더 평화롭다"고도 했다.

EBS는 해당 교사 출연을 정지시키고 강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곽덕훈 EBS 사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직접 사과 글을 올리고 "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고 너무 당혹스러운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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