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시절 도입된 부유층에 대한 감세혜택을 올해 말 예정대로 종료할 방침을 거듭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25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해 "미국 인구의 2~3%에 해당하는 최고 소득층에 대한 감세혜택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시키는 것이 책임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부유층 감세혜택 중단은 미국이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다른 나라에 알리는 조치"라며 "이번 조치가 경제적 성장에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선거가 가까울 수록 세금 같은 민감한 이슈를 다루기를 원치 않지만 "의회가 중간선거 전에 세금 관련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