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송장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공동회사 설립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방송장비 분야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일종의 공동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방송장비 업체들의 지분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동회사는 공동 안내서 제작, 단일 브랜드 사용 등을 통해 소속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고가 방송장비의 경우 대여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을 통한 재원 확보를 고려 중이다. 지경부는 우선 해외 지상파 DMB 수출부터 공동회사를 통한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에트리 자회사인 디엠브로(DMBRO)가 베트남에서 내달 27일부터 본격적인 DMB 서비스를 시작하고, 몽골에서도 국내 중소업체가 DMB 사업권을 획득해 12월부터 사업에 나서는 등 수출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방송이 디지털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는 방송 장비 수출의 기회지만, 대부분 업체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이 많아 '우산회사'를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