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닝시즌 2분기는 좋지만 3분기는 '흐림'

입력 2010-07-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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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의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론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주식회사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S&P500 기업의 3분의1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CNN머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같은 기간 매출은 9.5% 증가했다.

존 버터스 톰슨로이터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좋다"면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78%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이 예상보다 좋은 기업도 67%에 달했다.

향후 전망이 불안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3분기 실적목표를 하향한 기업과 상향한 기업의 비율이 3대1을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최악의 수치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신중론자들은 주요 기업의 올해 실적목표가 상향됐지만 이는 2분기 실적에 힘입은 것으로 하반기 전망은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널드 셀킨 내셔널시큐리티 수석 투자전략가는 "실적 호전에 대한 낙관론과 경기회복에 대한 신중론으로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보잉을 비롯해 듀퐁 엑슨모빌 셰브론 머크 BP 등이 157개 주요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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