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럭셔리자동차업체 BMW에 도요타 악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BMW가 최근 잇따른 엔진정지 사고로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데일리파이낸스를 인용, CNN머니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W 535xi 모델
뉴욕에 거주하는 앨린슨 맨고트는 지난 5월 고속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자신이 소유한 2008년형 BMW 535xi 왜건이 주행 중 시동이 꺼진 것이다.
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맨고트의 남편 역시 2009년형 BMW 335xi 컨버터블을 운전하다 크로스 브롱크스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져 대형 사고를 당할 뻔 한 것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된 BMW 335, 535모델과 관련해 맨고트 부부가 겪은 사고와 유사한 불만이 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파이낸스는 NHTSA에 접수된 대다수 문제가 고압연료펌프(HPFP)와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