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다. 전기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6.7%였다.
생산 측면에선 일반기계, 금속제품,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건설업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일반기계, 금속제품, 자동차 등 수출 관련업종이 호조를 보여 전기대비 5.1%, 전년동기대비 18%나 급증했다.
반면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부진했으나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이 경기 회복과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선 민간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설비투자와 재화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가 감소했지만 비내구재, 준내구재 및 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이 늘어 전기대비 0.8%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 확대로 전기대비 8.1%(전년동기대비 29%) 급증했으나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크게 줄고, 토목건설도 부진해 전기대비 3.4% 줄었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4% 증가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5%, 작년동기대비 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