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축협이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26일부터 전국 4347개 지역농축협 본지점(중앙회 제외)에서 햇살론을 취급한다고 밝혔다.
햇살론이란 ‘서민에게 따뜻한 햇살 같은 금융’이라는 의미의 보증부 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
햇살론은 향후 5년간 서민들에게 모두 10조원을 대출해 주는 대출상품으로 농협을 비롯한 수협·신협·저축은행 등 6개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공동 출시된다.
대출 자격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이다. 다만 개인회생·파산 절차 중인 경우 등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는 보증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금리는 20일 기준으로 10.6%이내에서 지역농축협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다만 금리 상한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동되는 조달금리 변동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3·6·12개월 단위로 금리 변동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창업자금은 최고 5000만원, 사업 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긴급생계자금은 최고 1000만원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의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이고, 생계자금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게 될 '햇살론' 보증재원은 정부가 1조원을 출연하고, 민간분야에서는 농협이 3859억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수협 334억원 ▲신협 1362억원 ▲산림조합 83억원 ▲새마을금고 2362억원 등 상호금융 8000억원과 저축은행 2000억원 등 1조원을 분담해 마련된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총본부 황의영 총본부장은 "햇살론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도입된 상품인 만큼 지역농축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인 서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