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로밍 멀티메일(MMS)을 건당 과금제로 변경, 평균 90% 요금 인하에 나섰다.
KT는 데이터로밍 요율을 국내 최저 수준인 0.5KB당 3.5원으로 단일화해 국가별 데이터로밍 요율을 파악할 필요 없이 보다 저렴하게 해외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로밍 MMS 건당 과금은 해외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이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받거나 보낼 때 건당 500원만 부과돼 기존 패킷 단위로 과금될 때 보다 평균 90% 저렴하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일본에서 500KB의 상당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 MMS를 보내거나 받을 때 7000원의 요금을 내야했으나 내달부터는 첨부크기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500원만 부과돼 요금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단, 단문메시지(SMS)와 장문메시지(LMS)를 보낼 때는 국가별로 100, 200, 3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KT는 또 지난 19일부터 98개국에서 '올레 와이파이 로밍(olleh Wi-Fi Roamin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아이폰과 PC를 통해 5000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데이터로밍에 비해 99%이상 저렴해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부담없이 데이터를 사용이 가능하다.
올레 와이파이 로밍은 올레 와이파이 로밍 사이트(wifiroaming.show.co.kr) 나 SHOW 홈페이지에서 CM을 내려 받아 해외에서 접속하면 되며 가입 즉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이달 중에 해당 앱이 올라갈 예정이며 요금제에 따른 기본 용량을 초과하면 와이파이로밍이 자동 차단돼 추가 필요시 다시 신청하여 사용해야 한다.
오는 9월에는 데이터로밍 요금상한 서비스도 시작돼 KT 전 고객이 자동 가입되고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이 차단된다.
로밍 콜센터(+82-2-2190-0901)로 연락하면 실시간 데이터로밍 사용량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고 10만원 이상 데이터로밍을 원할 경우 해당 서비스 해제도 가능하다.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 한원식 본부장은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편리하게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로밍 요금을 계산해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선뵈는 등 앞서가는 로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