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일하게 대우건설을 지목했다. 한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상당히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하는데 금호가 인수하면서 여러가지 악재를 만난 것 같다”며 “대우건설 자체만 본다면 실력은 물론 수주능력도 뛰어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어느 기업이 인수를 하느냐에 따라 악재와 호재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대우건설 능력의 시너지만 합쳐진다면 파급효과는 상당하다”고 점쳤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발전 플랜트 부문에서 해외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대우건설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해 모로코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에서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해 해외시장에서 발전 플랜트 부문에서 경쟁력이 높다.
▲대우건설이 공사중인 시화호 발전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