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준비지수(FRI : Future Readiness Index)가 선진 57개 국가 중 23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중앙대학교 김동환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국가 미래준비지수를 개발,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가미래준비지수는 국가 차원에서 미래를 얼마나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준비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조사에서 덴마크(1위), 핀란드(2위), 스웨덴(3위) 등 북유럽의 선진국들이 선두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6위)가 10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선진 57개국 중 23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준비 인식은 높으나 체계적 준비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 및 관리자 양성,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 민주적 소통문화 등이 미래 준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지적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번에 개발한 미래준비 평가지표는 해마다 '세계 경쟁력 연감'을 발표하는 IMD(국제경영개발원)의 국가경쟁력 평가 330개 지표 중 미래지향 지표 76개를 평가 프레임에 맞게 추출했다.
김성태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 미래준비의 강화가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우선적 정책으로 나타났다"며 "미래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에 개발한 미래준비지수를 적극 활용하고, 이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 적용해 국가 사회 전체의 미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촉진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