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사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6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85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로 인해 불확실성이 제거된 가운데 국내 2분기 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전자를 집중 매수한 가운데 화학, 운수장비, 보험, 철강금속 등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서비스업, 증권, 운수창고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396억원)와 하이닉스(273억원), 삼성전자(240억원), NHN(150억원), LG전자(139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개월 이상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 전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 2.86% 상승했다.
반면 LG(223억원)와 엔씨소프트(166억원), 기아차(134억원), KB금융(129억원), 삼성SDI(92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LG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87%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 IT H/W, 디지털, IT종합, 벤처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반면 인터넷, IT S/W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네오위즈게임즈(16억원)와 오스템임플란트(14억원), 실리콘웍스(12억원), 태웅(9억원), 하나투어(8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네오위즈게임즈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사자'가 이어지면서 0.96% 상승했다.
반면 다음(19억원)과 태광(8억원), 루멘스(7억원), KH바텍(6억원), 크루셜텍(6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다음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0.2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