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이틀째 순매수...투신 매도는 지속

입력 2010-07-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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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연고점 경신을 도왔다. 하지만 투신권의 매도 공세는 11거래일째 계속됐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주를 이뤘으며 투신권과 사모펀드는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금융업, 전기전자로 매수 자금이 유입됐고 화학, 유통업, 운수창고, 보험 등으로 매물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LG전자(401억원)와 KB금융(240억원), 기아차(235억원), LG(233억원), 현대차(23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20일부터 LG전자에 대한 매도 공세를 종료하고 매수세로 돌아섰으며 이날 LG전자를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도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진해운(186억원), LG화학(143억원), 호남석유(118억원), 삼성전기(107억원), 엔씨소프트(8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지난 19일 이후 나흘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은 최근 이틀 연속 '팔자'로 돌아섰고 여기에 외국인 매물이 더하면서 이틀 동안 4.2% 가량 떨어졌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106억원 어치를 팔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투신권과 연기금이 매물을 쏟아냈고 증권·선물과 은행권이 일부 매수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다음(31억원)과 에스엠(9억원), 셀트리온(8억원), 서울반도체(7억원), 오스템임플란트(6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오는 8월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음을 지난 22일을 제외하고 20일부터 나흘째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네오위즈게임즈(37억원), 에스에프에이(33억원), OCI머티리얼즈(17억원), 실리콘웍스(15억원), 네패스(11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네오위즈게임즈를 최근 6거래일째 순매도 중이며 여기에 30%에 가까웠던 외국인 비중이 25% 중반까지 줄어드는 등 외인의 매물이 가세하면서 주가는 4만1000원대에서 3만6000원대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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