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비아 관계...문제 있나?

입력 2010-07-26 2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 연이은 체포 이어 주한 리비아 대표부 돌연 업무 중단

한국과 리비아와의 관계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한국인을 체포한데 이어 영사접근권 마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업무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미심쩍은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리비아 현지에서 체포된 한국인 구씨는 불법 선교와 선교관련 서적 반입 등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구씨가 체포된 지 한달 가까이 흐른 지난 17일에는 한인 농장주 전모씨가 현지인과 함께 체포됐다. 이 농장주는 지난달 체포된 구씨에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람 국가인 리비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교와 관련, 타종교 선교사를 구속하거나 법적으로 제재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주한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가 지난달 24일 사전예고 없이 영사 업무를 중단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을 맞는 양국은 경제협력 규모와 인적교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 리비아 건설수주액은 작년 기준 31억 달러로 '4대 건설시장'으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돌연 주한 리비아 대표부가 업무를 중단하는 것은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 리비아 대표부가 정식으로 폐쇄하거나 철수한게 아닌 것으로 안다"며 "직원 3명이 지난달 전부 휴가를 내고 출국함에 따라 이뤄진 일시적 업무중단이어서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000,000
    • -2.95%
    • 이더리움
    • 4,508,000
    • -4.23%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10.01%
    • 리플
    • 1,778
    • -16.37%
    • 솔라나
    • 331,900
    • -6.9%
    • 에이다
    • 1,300
    • -12.34%
    • 이오스
    • 1,095
    • +1.48%
    • 트론
    • 278
    • -8.25%
    • 스텔라루멘
    • 699
    • +14.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850
    • -10.42%
    • 체인링크
    • 22,110
    • -8.37%
    • 샌드박스
    • 806
    • +44.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