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로 비난받고 있는 영국의 정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0월 사임한다.
헤이워드는 BP CEO 직에서 물러난 후 BP와 러시아의 합작기업인 TNK-BP 대표로 이동할 것이라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이워드의 후임으로는 멕시코만 사태 수습을 책임지고 있는 로버트 더들리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더들리는 TNK-BP의 대표로 재직하다 러시아 비자 갱신에 실패해 물러난 바 있다.
TNK-BP는 현재 BP와 러시아 파트너사와의 불화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한편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BP를 누가 경영하든 멕시코만 사태를 수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