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제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부도 리스크가 충분히 현실적이지 않았다"면서 "스페인 은행들이 국가 채무에 노출된 정도를 알 수 있었지만 독일 은행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이 모두 좋지 않다"면서 "선진국들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평균 이하의 성장을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는 2분기 2% 성장하는데 그치고 하반기에는 1.5%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유럽 경제성장률이 평균 3%포인트 하락하고 실업률은 6%포인트, 시장 금리의 6%포인트 상승을 가정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