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 블록세일(시간외 대량매매)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외국인의 매수 주문이 몰리며 할인없이 전날 종가에 전량 매각됐다.
지난 26일 정책금융공사를 제외한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소속 금융사들(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신한지주)은 장 마감 이후 보유 중인 하이닉스 주식 2440만6000주를 국내외기관투자가들에 팔았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2만3950원이다.
채권단 측은 2만3500원을 최저가로 제시했지만 블록딜에 참여하는 기관이 늘면서 할인없이 전날 종가에 전량 매각됐다. 경쟁률은 1.37대1이었다.
외국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배정비율도 당초 국내기관 70%, 외국인 30%에서 외국인 배정비율이 40%로 늘어났다. 이번 매각으로 채권단이 보유한 의결권이 있는 하이닉스 지분은 20.0%에서 15.86%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