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창사이래 분기 매출 첫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상반기 실적도 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7일 2010년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1조287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03.1%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4.4%, 영업이익은 323.9% 급증했다.
특히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분기 평균 약 1600억원의 매출 올리며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던 LCD모듈사업을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로 이관함에 따라 매출액에 포함하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큰 성장폭을 나타낸 것이다.
또 PCB(인쇄회로기판),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사업부 프리미엄 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차량부품의 고객사 수요 증가도 실적 향상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LG이노텍은 상반기 매출 1조8036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도 TV 및 모바일 제품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ED 등 승부사업과 파워모듈 등 주력사업의 생산성 극대화와 원재료 수급 확보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제품 비중 증가 및 제품 품질과 생산성 향상, 신제품의 품질 확보를 통해 사업 전반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은 TV용 LED BLU의 수요 증가와 조명용 패키지(Package) 및 일반 조명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84%,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은 고부가가치 파워모듈(Power Module) 수요 증가 및 차량용 무선 모뎀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17% 상승한 2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B(인쇄회로기판) 사업은 전략 고객사 제품 물량 증가와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전분기 대비 9% 상승한 183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주력 제품 매출의 지속적 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개발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13% 상승한 132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터 및 차량부품 사업은 보이스 코일 모터(Voice Coil Motor) 및 차량부품 내 조향 모터 물량 증대로 전분기 대비 10% 상승한 69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nO(센싱 및 광학) 사업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신규 거래선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94% 대폭 성장한 10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백라이트 유닛(BLU) 및 TV용 파워모듈(전원공급장치) 시장의 호조로 LED사업과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사업이 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의 신규 거래선 진입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