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선 안착을 노렸던 코스피지수가 투신권 매물을 앞세운 기관투자가의 매도 공세에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27일 현재 전일보다 0.04%(0.76p) 내린 1768.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개선 및 기업실적 호조에 일제히 상승했다는 소식에 177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뒤 장중 장중 1778.72까지 치솟는 등 연고점을 재차 경신하며 1770선 안착에 나섰다.
하지만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매도에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공세가 강화되고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 증가와 함께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는 2940억원(이하 잠정치)을 팔아 사흘만에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는 각각 3286억원, 19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425억원, 692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111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안팎으로 반등한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음식료업, 전기전자, 통신업, 제조업, 철강금속,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나 낙폭은 1% 미만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신한지주와 한국전력, LG화학, KB금융, 하이닉스, LG, LG디스플레이가 1%대 전후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전자, SK텔레콤이 강보합에서 2% 가량 상승했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32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