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2.3조원 적자 불구 보너스 지급

입력 2010-07-27 21:43 수정 2010-07-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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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100%P 오른 500% 받아

한국전력공사가 상반기 수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도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지식경제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 직원들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2009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S(탁월)'를 받아 500%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해 S등급의 공공기관이 400%의 성과급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100%포인트 높은 성과급률인 셈이다. 한전 직원들은 기본임금의 500%인 성과급을 지난 6월에 이어 9월과 12월에 나눠 받게 된다.

문제는 한전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비용절감 요구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점이다.

한전은 지난 2분기중 영업손실이 1조2587억원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분기중 1조797억원에 비해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이다. 한전의 지난 1분기말 현재 한전의 부채총계는 약 30조4000억원으로 지난 2007년말 이후 2년여동안 약 8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약 3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한전의 자회사들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자회사와, 한국전력기술과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한전KPS 등 비발전자회사 등 모두 10개의 '그룹사'들도 역시 지난달 한전자체의 자회사 경영평가 성적에 따라 450~5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받게 됐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공기업의 성과급은 민간기업과 같이 초과 이익금 중 일부를 격려 차원의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하는 급여 성격의 상여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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