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북아프리카 여객선 시장 첫 진출

입력 2010-07-28 09:18 수정 2010-07-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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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튀니지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오른쪽)과 코투나브社 알리 칼리파 사장이 여객선 건조 계약서를 교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호화 페리선 1척을 수주해 크루즈선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튀니지 국영선사인 코투나브사와 호화 페리선 1척의 수주 계약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페리선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페리선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 210 미터, 폭 30 미터에 달한다. 계약 금액은 약 3100억 원으로 2012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5만7600kw에 달하는 엔진 출력을 바탕으로 최대 3200명의 승객과 285명의 승무원, 1060대의 자동차를 싣고 27.5 노트(시속 약 51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또 3개의 층(Deck)에 걸친 약 1만1000㎡에 달하는 승객 편의 공간을 마련해 쇼핑센터, 유아 놀이시설, 레스토랑, 수영장, 나이트 클럽 및 인터넷 카페 등을 갖춘 준(準) 크루즈선이다.

발주사인 코투나브사는 1959년 설립된 국영 선사로 프랑스나 이태리 등지에 정기 항로를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성수기 때 해당 여객선을 튀니지-프랑스 및 튀니지-이태리 정기 항로에 투입, 비성수기 때는 바다를 유람하는 크루즈선으로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0척의 여객선을 수주, 7척을 인도하면서 여객선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 계약은 페리선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입찰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유럽 유수의 여객선 전문 조선소들을 제치고 수주한 것"이라며 "건조기술 ∙ 파이낸싱 능력 ∙ 인테리어 능력 등 종합적인 여객선 건조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리스나 이태리 등에 한정돼 있던 기존 여객선 시장을 넘어 북아프리카 시장에 최초로 진출함으로써 한국의 여객선 시장 활동 무대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그 동안 강세를 보여온 선박과 해양플랜트뿐만 아니라 여객선∙군함 등의 특수선 분야의 영업도 강화해 15억달러 상당을 수주, 이를 통해 회사의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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