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외형확장 본격 '시동'

입력 2010-07-28 12:41 수정 2010-07-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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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동성 확장 대비..지점신설ㆍ인력채용 잇달아

최근 증권사들이 지점신설, 인력 확충 등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유동성 확장 국면에 대비해 미리 고객 접점을 늘리고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8일 증권업계 따르면 올들어 증권사들이 고객접점 확대를 위해 지점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은 6월 한티지점 신설한데 이어 이달에는 신사지점까지 추가 개점하며 본격적인 강남권 공략에 나섰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지난 6월 165번째 지점인 금융센터진월지점을 오픈, 국내 증권사 지점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5월 광양지점을 추가 신설했으며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야탑, 역삼, 일원 등 3곳에서 동시에 지점을 오픈했다.

영업력 확대를 위한 인력채용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60명을 채용한 삼성증권은 하반기 규모를 확대해 90여명의 신입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와 비슷한 120명의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이 밖에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구체적인 일정 및 인원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하반기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다.

A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유동성 확장 국면에 대비해 미리 영업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주식형 펀드자금이 지속적으로 환매되면서 올해에도 월 1~3조원식 유출되고 있으나 3~4월 랩 자금이 각각 1조원과 5조원 유입됐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부터 저축성 예금 유입액이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며 "부동산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다시 주식시장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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