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상당기간동안 저금리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고 연합뉴스는 28일 보도했다.
킹 총재는 현지시각으로 28일 하원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보다 경기회복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을 의식해 지지부진한 경기 회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경제 성장이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확신할 수 없어 성장이나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필요가 없다"면서 "논의의 핵심은 경기부양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금융위기 이후 추락을 거듭해오다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0.4% 증가세로 돌아선 뒤 1분기 0.3%, 2분기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