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등 보금자리 취소" 통보..국토부와 '2라운드'

입력 2010-07-28 23: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이번에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28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성남시는 최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성남 고등지구 개발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하며 신청서를 제출했다. 토지가 소속된 지방자치단체가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지구 내에 살고 있는 원주민 166세대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의견도 함께 내놓았다.

이는 성남시가 판교개발 비용 5200억원에 대한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구시가지 재개발 계획을 철회한 뒤 나온 조치로 향후 이러한 성남시와 국토부.LH공사의 갈등 양상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의 전면전으로 번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건설특별법에 따라 관련 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하고 주민 공람을 마친 상태에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월 지구 지정을 한 만큼 합당한 사유가 없으면 철회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성남시가 지구 지정을 요청했고 협의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의해 지구지정이 끝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런 점을 들어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에 협조해 달라는 답변서를 최근 성남시에 보냈다.

이와 관련 보금자리주택건설특별법은 지구지정부터 사업승인에 이르는 전권을 국토부에 부여해 지자체가 개발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양측 간에 갈등이 빚어지면 사업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하자 국토부가"실제로 성남시가 연말까지 갚을 돈은 2300억원이 아닌 350억원밖에 안된다"며 맞섰고 LH가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 계획을 철회하면서 성남시와 국토부.LH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2030년 양자기술 시장 155조원…“韓 소부장 육성 서둘러야”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이장우, 연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 예정…6년 연애 결실 '나혼산' 떠날까
  • "이곳이 주요 정치인 구금될뻔한 B1 벙커?"
  • 계엄 사태가 부른 '디지털 망명'…정치인도 텔레그램 못 놓는 이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09: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900,000
    • +4.31%
    • 이더리움
    • 5,406,000
    • +5.42%
    • 비트코인 캐시
    • 773,000
    • +6.4%
    • 리플
    • 3,345
    • +1.95%
    • 솔라나
    • 322,600
    • +6.26%
    • 에이다
    • 1,526
    • +7.39%
    • 이오스
    • 1,538
    • +5.78%
    • 트론
    • 399
    • +5.28%
    • 스텔라루멘
    • 608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5.25%
    • 체인링크
    • 33,960
    • +9.58%
    • 샌드박스
    • 1,096
    • +1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