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추정 영업익 8034억 사상최대 전망

입력 2010-07-29 08:42 수정 2010-07-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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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신차효과·해외 호조로 하반기도 양호 '異口同聲'

29일 실적발표에 나서는 현대차의 추정 영업이익이 8034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수출 호조와 신차 효과로 인해 3분기 및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한목소리를 냈다.

□2분기 영업익 8034억...사상최대

7월 들어 현대차를 대상으로 분석 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10개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는 2분기 평균 매출액 9조3469억원, 영업이익 803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분기대비 11.03%, 전년동기대비 15.68%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각각 14.33%, 22.25%씩 증가한 수준이다.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영업이익의 경우 동부증권이 8620억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삼성증권이 7120억원으로 가장 보수적인 견해를 내놨다. 매출액은 하나대투증권이 9조6490억원으로 가장 높고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8조원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시장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판매에 호조를 보인 점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내수 시장 부진은 이미 예상된 수준으로 수출과 해외 공장 주도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2분기 미국 판매는 14.4만대로 내수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특히 미국 판매 차종도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급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우호적인 환율을 비롯해 기아차, 국내자회사, 해외생산, 판매법인의 실적호조가 지분법평가이익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돼 사상최대 실적이 예견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신차효과·해외판매 호조...호실적 지속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3분기 및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하반기 들어 전년대비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신차효과와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양호한 실적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수익 기반 중심이 국내에서 해외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이익성장 모멘텀도 뚜렷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전년대비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절대적으로 양호한 분기 이익 규모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판매 및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내수판매는 30.9만대로 상반기 32만대 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나 수출은 55.7만대로 4.1% 증가해 하반기 국내공장 판매는 1.3%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신형아반테 출시를 계기로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월 그랜저 후속, 내년 싼타페 후속 등 판매규모가 큰 모델에서 잇따른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부터 시작될 신차 사이클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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