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미양은 지난 7월18일부터 24일까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 고교생 부문 선수로 출전, 2전2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상대인 안성 두원공업공고의 김은지(19)양과의 시합에서는 4라운드 끝에 판정승(10:4) 했고, 결승전에서 맞붙은 서울공고 김수빈(18)양과의 시합에서는 4라운드 접전 끝에 상대선수가 링 안으로 수건을 던지면서 기권승을 거뒀다.
다미양은 시합 종료 후 "연습량에 비해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복싱 선수를 꿈꿨던 아버지 김영길(44)씨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한 다미양은 "여자로서 복싱이란 운동이 힘들기도 하고, 사실 맞으면 많이 아프다"면서도 "용기와 패기를 배울 수 있는 매력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미양은 “한미약품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에 임하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