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중국 길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수수료 감면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은 국내 거주 중국인 및 중국동포를 대상으로 길림은행을 통해 중국 길림지역으로 송금할 때 기존 외화송금보다 수수료를 최대 약 5만원까지 아낄 수 있는 대중국 송금 서비스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하나은행이 지난달에 지분투자한 길림은행과의 첫 업무협력이다. 고객들은 송금 금액에 관계없이 기존 송금 관련 수수료에서 대폭 감면된 총 1만원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또 기존 대중국 송금의 경우 2영업일 정도 시간이 걸렸던데 비해 하나은행에서 길림은행을 통해 송금하면 당일자로 자금이체가 가능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대중국 송금 고객들에게 있어 시간과 수수료 모두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번 하나은행의 길림은행 지분투자(약 18%)를 통해 향후 길림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송금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협력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길림은행은 중국내 동포가 가장 많은 길림성 지역 및 요녕성 대련시 등에 총 350여개의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하나은행은 국내 중국동포 밀집 주거지역인 서울 구로동지점에 중국동포 직원이 배치된 하나-길림은행 협력점포 1호점을 개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