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행장 "죽고 나서야 그만둔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입력 2010-07-29 16:30 수정 2010-07-3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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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국민은행장으로 취임...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29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취임사에서 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현재의 KB국민은행이 위기상황임을 강조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뜻을 밝혔다.

29일 오후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제4대 은행장 취임식을 가진 민병덕 은행장은 취임사에서“기쁨보다는 KB국민은행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국궁진력(鞠躬盡力), 사이후이(死而後已)의 각오로 KB국민은행을 가장 경쟁력있고 내실있는 은행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행장은 국내 대표은행으로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뱅크로 만들기 위해 '고객가치 향상, 비용효율성 제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관리 강화, 성과중심 문화 정착, 조직문화 혁신'의 6개 부문에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개 부문은 ▲높은 수익과 좋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금융니즈 충족을 위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서 모든 조직과 제도를 고객중심으로 재편 ▲ 저비용 고효율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구조의 슬림화와 전행적 경비절감 추진 ▲ 영업점 중심의 경영을 통한 영업력 극대화 추진 ▲ 통합리스크관리체제 구축을 통한 대손충당금 위주의 사후적 관리보다 예상손실 등을 반영한 사전적 리스크관리가 가능토록 개선 ▲ 성과와 능력에 따라 보상받고 승진하는 성과중심의 문화 정착을 통해 직원들의 영업능력 발현 유도 ▲“Can-Do Spirit(할수있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 팀워크”를 핵심키워드로 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이번 새로 취임한 KB국민은행 민병덕 은행장은 행원으로 시작해 인사와 영업을 두루 거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통 금융인으로 은행 영업전문가다.

30 여년의 은행 생활을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열정과 솔선수범을 통해‘함께하는 리더십’을 표방해 왔다.

민행장은 취임사 말미에서 다시 한번 소통과 팀워크를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KB국민은행의 일원으로서 뜨거운 열정과 긍지를 가지고 KB의 개혁을 함께 해 나가자고 말했다.

※국궁진력(鞠躬盡力),사이후이(死而後已):'삼국지(三國志)'에서 제갈 량이 위(魏)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한 말에서 유래한다.

출사표 후편에서 제갈 량은 이렇게 말했다. "한(漢)나라의 위업은 익주(益州) 같은 변경에 안주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고 왕업을 중원에 확립해야 합니다. 신은 이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죽고 나서야 그만둔다는[死而後已] 각오로 출정합니다" 사이후이는 제갈 량이 왕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전력 투구한다는 데서 유래하듯이 어떤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한다는 뜻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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