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독일에 5-1로 패배

입력 2010-07-30 04:49 수정 2010-07-30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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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2010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독일에 1-5로 대패했다.

한국은 특유의 조직력과 빠른 패스로 평균 10㎝ 이상 크고 힘이 좋은 독일에 맞섰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너무 빨리 선제골을 내준 게 뼈아팠다. 전반 13분 후트에게 왼발 가위차기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크로스를 쉽게 내주었고, 문전으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놓쳤다. 전반 26분 쿨리히에게 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 만회골을 노리다 역습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5분 포프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었고 3분 후 쿨리히에게 다시 오른발 중거리슛을 얻어맞으며 0-4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소연은 후반 19분 메시처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3명의 독일 수비수를 차례로 제치고 골문 앞에서 오른발슛을 때렸다. 가까운 쪽 포스트를 겨냥한 감각적인 슈팅은 골키퍼 겨드랑이를 파고들어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22분 수비수 정영아가 어이없이 볼을 손으로 잡으며 페널티킥을 내줘 1-5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콜롬비아전 패자와 다음달 1일 오후 7시 빌레펠트에서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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