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월드컵과 지방선거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예상치에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2010년도 2분기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 순이익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수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은 2분기에 온라인 광고 시장이 확대되고 월드컵 특수 및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는 것.
관련 전문가들은 1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2.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개된 실적 결과 매출액은 0.7%, 영업이익은 0.8% 늘어나 기대치에 못 미쳤다.
NHN의 2분기 매출 3,813억 원을 매출원별로 살펴보면 ▲검색 매출이 53% ▲게임 매출이 29% ▲디스플레이(배너)광고 매출이 17% ▲기타 매출이 1%를 차지했고 전 분기 대비 디스플레이광고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게임 매출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NHN의 검색 부문은 경기개선에 따른 검색광고 시장의 활성화로 203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디스플레이 광고는 지방 선거 및 2010 남아공 월드컵 효과에 따른 광고캠페인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13.3% 성장하며 6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전 분기 대비 5.9% 감소하며 1105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NHN의 2분기 실적은 나쁘진 않지만 영업이익 쪽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다"며 "3, 4분기에는 성수기로 접어들고 NHN재팬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